양향자 최고위원이 지도부 총사퇴를 공식 제안하자 당내 진영 간 갈등이 재점화됐다. 양 최고위원은 현 지도부를 “ 좀비 지도부” 라고 표현하며 즉각적 총사퇴를 요구했고, 이에 대해 조광한 최고위원은 “ 철없는 그룹들이 외계어로 떠들고 있다” 며 비판의 고삐를 당겼다.
양 최고위원은 현 지휘부의 성과를 두고 의혹을 제기하며 책임의 결단을 촉구했고, 장동혁 대표 역시 지지층의 모욕을 들었다고 반발했다. 두 사람의 맞불 토론은 지난 11 일 우재준 청년 최고위원과의 충돌 이후 나흘 만의 재점화다.
우재준 최고위원은 6·3 지방선거 결과를 근거로 지도부 동반 사퇴를 주장했고, 조광한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 철없는 소리” 라고 반응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두 최고위원의 거친 표현에 대해 경고하며 “ 거친 말 대신 상대를 설득하라” 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논쟁은 당권파 와 비상대책 관련 주자들 사이의 균열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양 최고위원은 과거 대선 이후의 당 운영에 대한 책임 요구를 지속해 왔고, 조 최고위원은 특정 집단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당의 논리와 명분을 강조한다.
정점식 원내대표의 경고는 당의 내부 규율과 대외 메시지 관리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 사태의 여파는 당의 정비 방향과 선거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당 지지층의 반응이 향후 당의 행보를 좌우할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한편 당 관계자는 선거 책임과 리더십 재정비에 대한 내부 논의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