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가 채무불이행 선언의 직후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소식이 연일 보도되며 중앙그룹의 계열사들이 일제히 법정 관리 수순을 밟고 있다. 서울회생법원은 15일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 중앙홀딩스, 콘텐트리중앙, JTBC 등 다섯 곳의 회생 사건을 배당했고, 이들 가운데 JTBC는 유동성 위기와 함께 잔여 자금 운용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JTBC의 채무불이행 선언 이후 그룹의 주요 자회사들 역시 같은 회생절차를 시작해 계열사 간 연쇄 효과가 존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이날 중앙그룹의 지주사인 중앙홀딩스를 포함해 JTBC를 비롯한 계열사들을 회생2부로 배당했고, 심리 착수 시점에서 채무 재조정과 자산매각을 통한 자금흐름 재구축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이로써 JTBC를 중심으로 콘텐트리중앙과 메가박스중앙 등 핵심 계열사까지 포함된 회생 절차가 그룹 전체의 자금 경색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검토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번 회생절차 개시는 JTBC의 디폴트 선언으로 신용등급 하락과 함께 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된 상황에서 그룹 전반의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중앙그룹은 방송과 영화 산업의 침체 속에서 월드컵과 올림픽 중계권 등 수익원 다각화의 필요성이 커진 상태였으나, 이번 사태로 인해 주력 사업군의 재무구조가 한층 더 압박받게 되었다. 전문가들은 회생절차가 개시되면 자금 흐름의 투명성이 제고되고 채무 구조조정 협의가 본격화될 수 있다고 보지만, 동시에 계열사 간 자금 지원의 불확실성과 사업 구조 조정에 따른 고용과 투자 계획의 차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지적한다.

중앙그룹은 이번 절차를 계기로 자회사 간 협력 재편과 신용등급 회복을 모색하는 한편, 콘텐츠와 영화 부문의 생산성 개선과 비용 절감을 통해 중장기 경쟁력을 회복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된다. 다수의 관계자는 이번 배당으로 법원의 심리 절차가 시작되었고, 향후 채무 불이행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이 그룹의 생존 여부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JTBC와 계열사들의 회생계획은 국내 방송·미디어 산업 전반의 신용환경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금융권의 주의 깊은 관찰이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