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가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복귀한 가운데 간판 공격수 엘링 홀란을 앞세워 조별리그 첫 승을 노린다. 15일 현지 보도에 따르면 감독 스톨레 솔바켄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리는 이라크전에서 홀란이 공을 받으면 골로 연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라크는 노르웨이의 첫 상대이자 오랜 기간의 국제전 도전에서 만난 낙관과 불안을 함께 안겨주는 팀이다.

홀란은 맨체스터 시티의 득점 감각을 바탕으로 노르웨이의 골맥을 이끌 핵심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노르웨이가 본선에 처음 복귀하는 만큼 팀 전체의 일관된 경기력과 체력 관리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노르웨이는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 ‘바이킹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워 대중과 언론의 주목을 받았으나 일각에서는 역효과를 우려하는 견해도 제시됐다. 선수단은 이 콘셉트를 자신들이 의도한 방향으로 소화해 왔으며, 선수들과 지도부의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노르웨이 왕실의 최근 문제도 국제적 관심을 받으며 국민 정체성과 스포츠의 이미지를 둘러싼 논의를 촉발했다. 왕세자의 의붓아들이 성폭행 혐의로 징역형을 받았다는 보도가 이어지며 왕실의 명예에 타격이 있었다는 진단이 나왔다.

스포츠와 사회적 이슈가 섞인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노르웨이는 선수들의 집중력과 팀워크로 경기력의 안정성을 입증해야 한다. 특히 이라크전에서 홀란이 보여줄 결정력은 단지 한 경기의 승리를 넘어 팀의 자신감 회복에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노르웨이 축구협회는 선수단의 안전한 컨디션 관리와 전략적 대응으로 본선 조별리그의 첫 관문을 통과한다는 계획이다. 경기 결과와 함께 국내외 반응이 노르웨이의 이미지 재정립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