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동영상서비스 티빙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피해 규모가 1953만 명으로 최종 확인됐다. 18일 국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확인된 수치를 공개했고, 유료회원 500만 명의 규모를 훨씬 넘어서는 대규모 피해가 확인됐다. 이번 유출은 비밀번호와 환불계좌번호는 물론 CI·DI 등 민감정보까지 동시 유출된 것으로 전해지며 2차 피해 우려를 키우고 있다.
탈퇴·휴면 계정의 정보도 유출 여부 분석이 진행 중인 가운데 피해 규모는 초기 추정치를 크게 상회했다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이에 따라 손해배상 소송에 참가한 이들은 9만 명을 넘겼고, 집단적 책임 소재와 배상 범위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내 IT 보안 당국은 CI 값을 악용할 경우 타인의 계정을 탈취할 수 있는 취약점이 확인되었다고 경고했으며, 관련된 악용 가능성에 대해 업계 전반의 보안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출 경로와 피해 세부 항목에 대한 추가 분석이 진행 중이며, 기업 차원의 이용자 안전지킴이 체계 마련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정책 당국은 이번 사태가 민간 플랫폼의 대규모 개인정보 처리에 따른 리스크를 여실히 드러냈다고 평가한다. 개인정보보호 정책의 강화와 함께, 유출 가능성이 높은 정보의 범주를 명확히 규정하고, 기업의 데이터 최소화 원칙과 이행 감사를 점차 강화할 필요가 있다.
당국은 이용자 정보 보호를 위한 구체적 이행 계획과 모니터링 체계를 재정비하는 한편, 피해자 구제 절차의 신속성 확보와 공정한 배상 기준 확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국내 OTT 업계의 보안 대책과 규제 프레임에 대한 재점검을 촉발하며, 사용자 신뢰 회복을 위한 실효성 있는 관리책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