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멕시코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를 앞두고 양국의 감독과 선수들이 잇따라 주목받고 있다.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기레 감독은 “한국은 정말 강한 팀이자 톱 레벨 선수들이 많다”라며 이강인과 황인범을 특히 경계 대상으로 지목했다.
이강인은 “난 그를 잘 안다”고 말한 뒤 한국의 주전 중에서도 결정적 플레이를 만들어낼 잠재력을 강조했다. 황인범에 대해서는 “윙어의 호흡이 좋아보인다”는 평가를 덧붙였다.
이런 발언은 멕시코가 역대 월드컵에서 한국과 두 차례 맞대결에서 이겼다는 과거 기록과 맞물려 더 날카로운 주목을 받았다. 1998년 프랑스 대회 조별리그 1차전 3-1 역전승과 2018년 러시아 대회 조별리그 2차전 2-1 승리의 기억이 선수들 마음속에 남아 있다.홍명보 감독 역시 대회를 앞두고 선수들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리 선수들 모습은 2002년 4강의 전율을 떠올리게 한다”며 홈팀 멕시코의 열띤 분위기 속에서도 경기 주도권과 리듬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황인범은 기자회견에서 “멕시코가 날 견제해 주길 바라지만 동료들을 믿는다”고 전했고, 이강인은 속도와 기술 면에서 여전히 위협적이라는 현지 평가를 뒷받침하는 발언들이 이어졌다.
멕시코는 두 차례의 조별리그 대결에서 이긴 기록이 있지만, 이번 만남은 체력과 전술의 균형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또한 체코 감독 코우베크는 A조의 강팀으로 한국과 멕시코를 꼽으며 조별리그 판도가 예측 불가임을 시사했다.
북중미 월드컵의 문턱에 선 한국은 경기 당일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의 분위기와 현지 관중의 응원 속에서 경기 흐름을 어떻게 제어하느냐가 승패를 좌우할 열쇠로 작용할 것이다. 멕시코의 우려와 한국의 공격력 간 균형 속에서 양측의 선수들은 또 한 번의 국제 무대에서 자신들의 가치를 증명할 준비를 끝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