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멕시코전 원톱 출격이 확정되자 축구 팬과 전문가들은 체코전의 역전승 흐름이 멕시코전에서도 이어질지 관심을 집중했다. BBC는 체코전에서 손흥민이 기대득점 1.01에 해당하는 6차례 기회를 잡고도 득점에 실패했다며 그의 결정력이 다소 아쉬웠다고 분석했다.
이는 EPL 시절의 황금기와 비교할 때 이례적으로 들리는 기록으로, 한국 선수의 국제 무대에서의 득점력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다시 상기시켰다.팀의 선발 명단은 손흥민이 최전방 원톱으로 포함됐고, 체코전 역전 골의 주인공 오현규는 벤치에서 대기하는 형태로 발표됐다.
홍명보 감독은 체코전에 이어 멕시코전에서도 스리백 수비라인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기혁(강원)과 김민재(뮌헨), 이한범으로 구성된 방어진은 전술적 일관성을 확보하는 한편, 중원에는 황인범과 백승호가 조화를 이루도록 배치됐다.
이날 선수단 구성은 지난 체코전의 흐름을 최대한 유지하되, 멕시코의 전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여지를 남겼다.체코전 MVP로 꼽힌 황인범은 인터뷰에서 “동료들에게 기회가 갈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의 1골 1도움 활약은 팀의 역전승을 견인했으나, 멕시코전에서의 집중 견제가 오히려 중원 축의 전개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멕시코와의 2차전은 체스판처럼 변수들이 많다.
체코전의 승점 3이라는 결과는 홍 감독의 전술 설계에 자신감을 부여했지만, 상대의 전술적 다양성은 여전히 도전 요소로 남아 있다.경기 직전 현장 분위기에도 변화가 있었다.
멕시코전 예선전 분위기를 반영하듯 경기장 밖 응원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고, 체코전의 뒤를 이을 붉은 물결은 광화문과 인접 구역에서도 나타났다. 한편 체코전의 수문장 김승규와 수비 이기혁의 활약은 칭찬받았으나 멕시코전에서의 실수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됐다.
두 선수의 실전에 대한 대비가 멕시코의 빠른 역습에 얼마나 견고히 대응하느냐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체코전의 교훈은 분명하다.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순간이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안정된 수비 뒤에도 결정력 있는 최전방 마무리가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멕시코전에서도 손흥민의 역할은 여전히 핵심이다.
다가오는 일정은 팀의 전술적 응집력을 시험하는 무대가 될 것이며, 국내 팬들의 기대는 더욱 커졌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축구의 아이덴티티를 확인하는 중요한 분수령으로 남을 멕시코전은 체코전의 역전 드라마를 또 다른 긍정의 신호로 연결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