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취임 2년 만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 2024년 총선에서 노동당의 압승을 이끌며 정권 교체에 성공한 지 약 두 해가 흘렀다. 스타머 총리는 22일 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실 앞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 같은 결정을 전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재임 기간 내린 모든 결정을 돌아보고, “오늘 아침 나의 결정을 알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가 사실 여부를 확인되지 않았다라는 표현은 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발표 직후 정치 일각에선 차기 총리 후보군으로 앤디 버넘 그레이터 맨체스터 시장이 거론될 것이라는 전망이 일부 보도에 담겼다.
다만 당선자 여부나 구체적 이양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사임 선언은 브렉시트 이후 지속돼 온 내각 내부의 압박과 지방선거 참패 등으로 곤란한 국면에 빠진 상황에서 나왔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
총리는 연설에서 재임 기간 동안의 정책 방향과 성과를 언급하며, 당과 국민이 직면한 과제를 남김없이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정책 방향이나 차기 국무총리 선출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정치권은 이번 사임이 영국 정계에 또다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노동당은 승리의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차기 지도부를 신속히 검토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고, 보수당은 새 국면에 맞춘 재편과 여론 재규합에 나설 전망이다.
현지 전문가들은 단기간 내 새 총리가 확정될지 여부가 불확실하다고 보며, 향후 보궐선거나 내각 재편 여부도 변수로 남아 있다고 지적한다. 한편 이번 발표로 미국 및 유럽 주요 동맹국의 외교정책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어 국제사회의 관심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