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경제계가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반가운 소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광주경영자총협회는 호남 지역에 수백조원 규모의 첨단 반도체 전공정 생산시설을 아우르는 반도체 종합 클러스터 투자를 추진하기로 결정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지역 경영계를 대표해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지역 기업계의 협력 의지도 강조해 판이 깔린 상황에 실질적 협력 구도가 펼쳐질지 주목된다.한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는 속도전으로 불리고 있다.
정부와 SK하이닉스가 용인 클러스터를 최대 12년 앞당겨 완공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반도체 제조기지 다각화를 구체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함께 대통령 측은 SK하이닉스가 용인 외에도 청주 등지에 클러스터를 확장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역 경쟁 구도가 뚜렷해지면서 국책 사업의 흐름이 지역 간 투자 경쟁으로 번지는 양상이다.광주·전남 지역 대학 총장들은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 정착을 위해 서로 힘을 합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1개 대학 총장들은 수도권 집중과 지방 소멸 우려를 거론하며 지역 거점 클러스터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지역 차원의 협력 체계 구축 의지를 밝혔다.
총장들은 지역 대학의 역량을 결집해 클러스터의 안정적 운영과 인재 육성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정치권에서도 환영과 우려의 목소리가 동시에 흘러나오고 있다.
범여권 의원들은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조성에 환영 입장을 밝히며 국책 과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입법과 정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반면 지역 일부에서는 호남과 용인의 경쟁 구도가 불필요한 상충을 낳지 않도록 시점과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지역과 중앙의 관심이 맞물리며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향배는 한층 더 촉각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