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경찰의 협조를 얻어 잠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에 전격 진입했다. 봉쇄 시위가 시작된 지 27일 만의 일이었다.

이날 현장에는 국조특위 위원들이 들어가자마자 곧바로 지하로 이동해 보관 중인 물품을 확인하는 등 현장 검증에 나섰다. 지난달 5일 잠실7동 제2투표소의 투표함 두 개가 개표소인 경기장으로 옮겨지면서 봉쇄 시위가 시작됐고, 시위대는 핸드볼경기장 일대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반발하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국조특위의 이번 진입은 이러한 사태를 규명하기 위한 목적 아래 이뤄졌으며, 현장 질서 유지와 안전 확보를 위한 경찰의 조치를 동반했다. 경찰은 개표소 내부 진입 과정에서 주변으로의 이동로 확보 등 필요한 안전조치를 계속 강구했고, 국조특위 측은 현장 상황을 면밀히 확인하며 투표함과 투표용지의 현황을 점검했다.

이번 조사는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원인과 책임 소재를 밝히려는 국회의 의지는 물론, 외부 시위에 따른 개표 운영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관계 기관 간 협력의 필요성을 다시 확인시켰다. 또한 국조특위는 현장 점검 결과를 토대로 향후 처리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으며, 봉쇄 시위가 이어진 송파구 일대의 상황도 함께 점검했다.

이날까지 확인된 물품 보관 현황과 투표함의 위치 등은 향후 보고서에 반영될 전망이다. 한편, 개표소 주변의 안전과 원활한 개표 운영을 위한 추가 대책 수립이 이번 진입의 핵심 쟁점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