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반도체 클러스터가 광주 군공항 부지로 최종 확정되며 속도전을 앞당기고 있다. 현장 점검 결과 2기 가동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분석돼 2030년 양산 목표를 향한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광주 군공항 부지 지정 소식은 지난 6일 확정 발표로 전해졌고, 8일에는 전남 광주통합특별시와 관계 기관이 현장 점검 결과를 공유했다.청와대는 3대 메가프로젝트 가운데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상정 지구로 삼아 원칙과 절차를 거친 민관합동 점검회의를 잇따라 열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의 보고 라인에 선 관계자들은 광주 군공항 부지가 산단 조성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는 보도가 이어지며, 정부의 속도전 의지가 분명해졌다.이와 별도로 국회와 여당에서는 전력과 용수가 풍부한 대구·경북을 선호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나경원 의원은 호남에 대한 지원이 TK 역차별 우려를 낳는다고 비판했고, 반도체 클러스터의 최적 입지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각계의 의견이 엇갈리는 양상이다.한편 800조 원 규모의 대형 투자 프로젝트로 불리는 이 사업은 서남권의 반도체 생산기지 구축을 목표로 한다.

관계 부처와 기업이 참여하는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 호남권 산단 조성의 구체적 로드맵과 이전 부지의 실효성에 관한 논의가 집중될 전망이다. 현장 관계자는 “이 정부 임기 말까지 양산 체제를 갖춘다는 목표에 맞춰 속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