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전국의 주택구입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를 3억원으로 축소한다. 오는 10일부터 시행되며 별도 안내 시까지 적용될 예정이다.

금융당국이 설정한 6억원의 한도를 은행이 자체적으로 절반으로 줄인 사례로, 빚투와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주담대 증가세에 대응하는 조치다. 다만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6월 말부터 수도권 및 규제지역의 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해왔다.

국민은행은 이 같은 정부 규제와 무관하게 전국적으로 한도를 축소하는 방식을 택했다. 비수도권도 포함되며 수도권과 규제 지역은 물론 비규제 지역에서도 최대 3억원으로 제한된다.

업계 관계자는 “갑자기 3억으로 축소되면 대출 심사와 대출 과정에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치는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되, 대출 수요의 풍선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KB국민은행은 오는 10일부터 별도 안내가 있을 때까지 전국의 주담대 한도를 3억원으로 고정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상한을 넘어서는 추가 규제가 없는 한도 조정으로, 차주들의 자금 계획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금융권은 하반기 대출 시장이 얼어붙을 가능성에 대비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실질적인 대출 길이가 좁아지면서 주담대 수요의 흐름이 어떻게 달라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