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리그가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4-0으로 북부를 제압하며 승리의 행진을 이어갔다. 울산 웨일즈와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 NC 다이노스, 삼성, KT Wiz로 구성된 남부 올스타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경기에 모든 득점을 몰아쳤다.
경기 최우수선수(MVP)는 함수호(삼성)에게 돌아갔다.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결승 홈런까지 더해 팀의 승리에 결정적 공헌을 한 그의 활약이 큰 박수를 받았다.
북부 올스타는 상무·한화·두산·LG·SSG·고양으로 구성되었으나, 남부의 화력에 눌려 0점을 지키지 못했다는 평가다. 양팀 간의 팽팽한 접전은 아니었지만 남부의 타선이 벼랑 끝까지 몰아치며 차분히 승부를 결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회 전에는 LG 트윈스 영구결번 박용택 해설위원과 두산 베어스 프랜차이즈 스타 김재호 해설위원이 공동 시구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두 은퇴 선수의 시구는 잠실구장의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만들었다는 현장 평가가 잇따랐다.
또한 울산 웨일즈가 창단 첫 퓨처스 올스타전 기념 특별 유니폼을 공개하는 등 구단 차원의 마케팅도 주목됐다. 이날 팬들에게는 홈런 더비와 함께 다시 한 번 두 팀 간의 경쟁 구도가 새롭게 그려지는 계기가 됐다.
한편 북부리그와 남부리그의 대진은 경기 종료 후에도 화제가 됐다. 홈런 더비 참가 선수 8명이 팬 투표로 결정될 예정이며, 이날의 체감 열기는 대회 전부터 예년과 다른 분위기를 예고했다.
퓨처스 올스타전은 내년에도 지역 간 라이벌과 미래의 주역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무대로 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