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 태풍 바비가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면서 남긴 비구름이 북동쪽으로 이동하여 중부지방에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오고 있다. 13일 오후, 태풍 바비는 중국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되었으나, 이후 한반도로 접근하면서 강풍과 함께 집중호우를 예고하고 있다.이번 폭우는 수도권과 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밤사이 시간당 최대 50mm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내륙에서 강한 바람을 동반한 호우가 예상되며, 이로 인해 산사태 및 시설물 피해가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현재 충남 태안에서는 초속 19.6m의 강풍이 예보되었고, 이는 시속 70km에 달하는 수준이다.

시간당 30~40mm의 비가 예상되는 지역은 인천과 경기 서부로, 이 지역에는 현재 호우주의보가 발령되어 있다. 또한, 북서부 지역에서는 비구름이 강하게 형성되어 있으며, 서울을 비롯한 경기 북부와 서부, 그리고 충남 서부 지역에 강풍 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경기 북부에 120mm 이상의 많은 비가, 강원 북부에도 100mm 이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울 북부 지역 또한 최대 100mm, 충남과 전북 지역은 최대 8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비는 내일 오전부터 점차 그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며, 오후에는 대부분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비가 그치더라도, 바람은 여전히 강하게 불고 해상에서는 높은 물결이 이어질 예정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기상 상황은 특히 접경 지역의 하천인 임진강과 한탄강의 수위를 상승시킬 가능성이 있어, 인근 주민들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기상청은 비가 그친 후에도 폭염과 열대야가 다시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모레부터는 또 한 차례의 장맛비가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