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결승전을 하루 앞둔 가운데, 대회 기간 동안 반복된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 논란이 큰 이슈로 떠올랐다. 이번 월드컵은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참가국이 확대된 첫 대회로, 전 세계의 많은 관심을 받으며 진행되었다.

결승전은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대결로, 한국시간으로 오는 20일 오전 4시에 열릴 예정이다.논란의 시작은 지난달 12일, 한국과 체코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발생했다.

한 한국인 인플루언서인 이노냥(본명 윤수진)이 경기장에 있는 중 멕시코 관중으로부터 눈을 찢는 제스처를 당했다. 이 행동은 아시아인의 외모를 비하하는 인종차별적인 행위로 여겨지며, 이노냥은 해당 사건이 담긴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시하여 비난이 확산되었다.

사건의 주인공인 멕시코 할리스코주 토목공학회장은 결국 공개 사과문을 발표하고 사임하였다. FIFA는 이후 이노냥을 조별리그 경기에서 초청하여 위로의 뜻을 전했다.

또한, 논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멕시코계 미국인 UFC 선수인 라울 로사스 주니어는 멕시코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한국 여성들을 조롱하는 내용을 담은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게시하였다.

이 게시물에는 멕시코 팬들이한국 여성을 희화화하는 댓글을 달며 논란에 불을 붙였다.일본을 겨냥한 차별 행위도 있었다.

지난달 30일, 브라질과의 32강전을 앞두고 브라질 여성 인플루언서인 브렌다마랄이 친구들과 함께 눈을 찢는 자세를 취한 사진을 소셜 미디어에 게시하였다. 이 사진은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브렌다마랄은 자신의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였다.

이번 월드컵은 세계인의 축제를 표방하고 있지만, 반복되는 인종차별 문제로 인해 씁쓸한 현실을 드러내고 있다. 여러 사건들은 대회의 흥행 속에서 아시아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의 심각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