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쇼에서 공연을 펼쳤다. 이 경기는 스페인과 아르헨티나 간의 경기로 진행되었다.

이번 하프타임 쇼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미국 슈퍼볼의 하프타임 쇼 성공 사례를 본떠 처음으로 기획한 대형 프로젝트로,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의 크리스 마틴이 아티스트 선정과 크리에이티브 디렉션을 맡았다. 하프타임 쇼의 주요 목적 중 하나는 소외 지역 아동의 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자선 기금을 알리는 것이었다.

공연의 시작은 팝의 여제 마돈나가 2000년 히트곡 뮤직을 부르며 열렸다. 이어 브라질 축구 스타 호나우두와 호나우지뉴가 함께 등장해 관중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 후 머펫이 짧은 드럼 연주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전환한 뒤, BTS가 무대의 중앙을 차지했다.BTS는 강렬한 레드 의상을 착용하고 20여 명의 댄서들과 함께 대표곡 다이너마이트를 선보였다.

이들은 곡의 가사를 축구와 월드컵에 맞게 개사해 관중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공연에 나선 BTS를 보며 관객들은 큰 함성과 환호로 응답했다.

미국 유명 언론인 뉴욕타임스(NYT)는 공연을 통해 현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의 뜨거운 반응을 전하며, 방탄소년단의 공연이 관중들에게 큰 기쁨을 줬다고 보도했다. 또한, 미국 음악 매체들은 BTS의 역동적인 무대를 극찬하며, 글로벌 스타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하프타임 쇼는 이어 캐나다 가수 저스틴 비버와 콜롬비아 출신의 팝스타 샤키라가 출연하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들은 각자 인기곡을 선보이며 공연을 더욱 흥겨운 무대로 만들었다.

하지만 이번 하프타임 쇼에 대한 논란도 적지 않았다. 일부 축구 팬들은 이러한 상업적 흐름이 축구의 가치를 훼손한다고 비판하며, 미국인들이 월드컵을 슈퍼볼처럼 만들고 있다는 지적을 제기했다.

영국 BBC 해설위원인 전 축구선수 웨인 루니는 이를 부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반면, 긍정적인 평가도 잇따랐다.

NYT는 이번 하프타임 쇼가 사랑과 화합, 아이들이 미래라는 메시지를 담은 공연이라고 언급하며, 크리스 마틴이 총괄한 작품으로 긍정적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경기장 관중석에는 카일리 제너, 비욘세, 제이지, 데이비드와 빅토리아 베컴 등 유명 인사들이 참석하여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