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이 윤석열 정부 하에서 관저 이전에 대한 감사를 부실하게 실시한 혐의로 13일 구속심사를 받았다. 이번 사건은 대통령실의 요청으로 21그램 서면 조사가 진행된 정황이 포함되어 있어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감사원이 2022년부터 시작한 관저 공사 감사를 통해서는 행정안전부와 경호처의 비위를 적발했으나, 김건희 여사의 후원업체로 알려진 21그램에 대한 특혜 수주 의혹은 문제없다는 을 내렸다. 전 감사원장은 이와 관련해 김건희 여사가 언급되지 않았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특검은 유 전 사무총장이 대통령 비서실의 요청을 받고 21그램 관계자에 대한 대면 조사를 서면 조사로 변경하는 등 결과적으로 감사가 소홀히 진행되도록 한 정황을 파악하고 있다. 또한 유 전 사무총장은 구속심사에 앞서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허구적인 시나리오라고 반발하며 관련 의혹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
이번 구속심사는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3시간 30분 동안 진행되었으며,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에 결정될 예정이다. 유병호 전 사무총장의 경과에 따라 향후 감사원의 신뢰도 및 정부의 대응 방식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