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중부 안데스 산맥 지역에서 18일 오후 9시 24분(현지시간)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최소 6명이 사망하고 30명 이상이 부상했으며, 300명 이상의 이재민도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진의 진앙은 후안카요주 시카야 시 서남서쪽 2km 지점으로, 깊이는 10km로 보고된다. 이 지역에서는 나무와 진흙을 섞어 만드는 전통적인 킨차 공법으로 지어진 주택들이 많아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페루 정부는 이날 성명을 발표하며, 이 지역의 흙벽돌이 붕괴되며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교회와 수녀원 건물, 일부 병원의 병동이 무너지거나 균열이 생겼으며, 정전으로 인해 3만 5천 가구가 전력 공급이 끊겼다.
현지 주민들은 안전을 위해 집을 나서고 있으며, 일부는 파손된 집 밖에서 담요를 덮고 생필품을 챙기며 밤을 지새우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다.당국은 현재 실종자 수에 대한 파악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으며, 향후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페루는 환태평양 조산대인 불의 고리에 위치해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으로, 과거 2007년에는 남부 이카주에서 규모 7.9의 대지진으로 600명이 사망한 바 있다. 최근 중남미 지역에서는 대규모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달 24일에는 베네수엘라에서 규모 7.2와 7.5의 강진이 발생해 5천명 이상이 숨졌다.
페루 당국은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구조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