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노동조합이 임금 교섭 결렬로 인해 오는 31일 하루 동안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서승욱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장은 21일 경기 성남시 판교 카카오 아지트 앞에서 열린 피켓 시위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서 지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카카오뱅크에 한해 전일 파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회사가 교섭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고 노사 간의 입장 차이도 좁혀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날 피켓 시위에 3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하며, 이들은 성실하게 교섭하라, 우리의 성과 정당하게 분배하라, 경영 독식 중단하라, 회사는 독식 말고 상생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카카오뱅크 노조는 지난 29일 조합원들이 연차나 휴가를 사용해 업무에서 이탈하는 로그아웃 데이를 진행한 후, 이번 단체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노사 간의 임금 교섭은 전날 열린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 절차를 거쳤으나, 양측의 입장이 여전히 차이를 보이고 있어 조정이 중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노동위원회는 노사 간의 견해가 커 추가 조정이 어렵다고 판단하여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노조는 이후 쟁의행위 찬반 투표 등 절차를 거쳐 전일 파업 실시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뱅크 노조는 카카오 그룹의 계열사를 포함하는 노조이지만, 이번 파업은 카카오뱅크 조합원에게 한정된 것으로 설명되었다. 추가적인 파업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