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빈 기장군수가 21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토호세력과 유착한 특혜성 예산 집행 의혹 사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우 군수는 취임 21일 만에 군수 직속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며 부정부패 의심 사업 전반에 대한 전수조사를 선언하였다.
우 군수는 기자회견에서 “군민이 아닌 특정인에게 이익을 가져다주는 사업을 부정부패 의심 사업으로 정의하고, 토호세력 유착이 의심되는 사업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군청 전 부서에 특혜성 부정부패 의심 사업을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렸으며, 조사 결과 위법 사항이 발견될 경우 사법기관과의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특혜성 부정부패 의심 사업으로는 장안읍 명례리의 치유의 숲 사업과 일광읍 화전리의 도로 개설 사업이 지목되었다. 우 군수는 치유의 숲 사업에 대해 “고압 송전탑이 지나는 부지에 14억 원 규모였던 사업비가 45억 9000만원으로 늘어나며, 특정 토지 소유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총 80억 원가량의 혈세가 투입된 이 사업은 특정인을 위한 부정부패 의심 사업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일광읍 화전리 도로 개설 사업에 대해서도 “40여 가구의 농기구 수리를 위한 도로를 만들겠다는 명분으로 추진되었지만, 극소수 이익을 위해 굳이 국도로 연장한 정황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러한 사업 추진이 특정 토지 소유자에게 막대한 이익을 몰아주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라고 강조하였다.우 군수는 또한 “부산시에서 1인당 예산이 최상위권인 기장군의 예산이 제대로 군민을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강력한 결단이 필요했다”고 언급하며, 군정 전반의 부정부패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을 예고하였다.
이로 인해 지역 내 부정부패 척결에 대한 기대와 함께 내부 갈등이 발생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그는 기자회견의 의도에 대해 “취임 직후부터 부정부패 의심 사업을 재검토하고 있지만 소극적인 방법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직접 문제를 공론화하는 방식으로 군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우성빈 기장군수는 “결단코 한 푼의 혈세도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하겠다”고 재차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