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자국민의 북한 여행을 1년 동안 연장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이 결정은 내년 8월 31일까지 유효하며, 북한 여행 시 특별승인을 받지 않은 경우 일반 여권 사용이 불가능하다.
미 국무부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발표한 바에 따르면, 북한에서 미국 시민이 체포되거나 장기간 구금될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판단하여 여행 제한을 연장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 연장 공고에 서명했다.
여권 없이 북한을 방문하거나 대체 경로로 경유하는 것은 금지되며, 만약 승인 없이 북한을 여행할 경우 여권이 취소되거나 중범죄로 기소될 수 있다. 다만, 특별승인을 통해 전문 언론인의 취재, 적십자사의 공식 활동, 인도적 필요에 의한 여행은 일부 허용된다.
북한에 있는 가족을 방문하는 경우도 사안별로 심사를 진행하며, 특별승인은 대개 1년 이내에 왕복하는 조건으로 발급된다. 현재 미국에는 북한에 대한 대사관이나 영사관이 없어,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이 제한적인 영사 업무를 대신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 당국은 구금된 미국인에 대한 접촉을 거부할 수 있는 상황이다.이번 조치는 2017년 9월 처음 시행된 북한 여행 금지 조치 이후 계속해서 연장되고 있으며, 이 조치는 북한 내 미국인 억류 사건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북한에 억류됐다가 의식이 없는 상태로 송환된 사건이 그 배경으로 지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