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3일 피지컬 AI 항만 전략을 발표하며, 항만을 하나의 지능형 로봇처럼 운영하는 미래형 물류체계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는 항만의 생산성과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전략을 추진하게 되었으며, 2035년까지 항만 생산성을 약 30% 끌어올리고 항만 장비 분야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10% 달성할 계획이다.

피지컬 AI 항만은 크레인과 무인이송장비(AGV) 등 하역 장비가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하여 작업을 수행하는 차세대 스마트 항만을 의미한다. 정부는 앞으로 항만 내 다양한 장비가 자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고위험 작업의 무인화와 AI 기반의 운영 시스템 최적화가 주요 목표다.

진해신항이 이 전략의 대표적 선도 모델로 채택되어 2032년까지 1단계 사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약 2조 5천억 원 규모의 AI 항만 기술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항만 배후단지에는 AI 특화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제조업체 유치를 통해 융합형 P.AX(Port AX) 클러스터도 조성할 예정이다.

광양항에서는 피지컬 AI 기술의 실증과 인증을 담당할 첨단항만기술원 설립이 추진되며, 해당 기술이 선제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정부는 데이터 수집과 기술 개발을 통해 AI 학습에 필요한 체계를 마련하고, 내수 기업의 AI 전환을 지원하는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피지컬 AI 항만의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된 법령도 개편해 피지컬 AI 장비와 시스템이 명확히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며,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형 AI 모델의 해외 진출도 함께 도모할 방침이다.

정부는 향후 약 3조 3천억 원의 재정을 투입하여 항만 기술 혁신을 이루어내고, 경제적 효과로 생산유발 약 36조 원, 부가가치 유발 약 12조 원, 고용 효과 약 11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