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국회의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직 대통령 연임 개헌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현직 대통령 연임 문제는 주권자 국민의 선택 문제라며 앞으로의 논의에서 국민의 의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의장은 이날 야권이 개헌에 반대하는 이유로 이재명 대통령 임기 연장 문제가 거론된다는 질문에 대해 그 문제는 이러쿵저러쿵 시기상조가 아닌가라고 말하면서도, 현직 대통령 연임 개헌 문제를 포함한 권력 구조 개편은 여러 정치적 당사자가 합의해야 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또한, 조 의장은 자신의 개헌 추진 계획도 밝혔다.
그는 2027년은 (전국 단위) 선거가 없다는 점에서 개헌의 적기라며, 대통령제 개헌 필요성을 여러 차례 언급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2024년 한 라디오 방송에서 민주당의 전통적 당론은 4년 중임제라면서 87년 체제를 이제는 바꿀 필요가 있다고 본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조 의장은 이어 임기 시작과 동시에 개헌특위를 구성하겠다고 밝히며 대통령 4년 연임제 도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직 대통령에게 연임 개헌을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입장은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의 연임 개헌 가능성에 대해서는 음모론으로 치부한 바 있으며, 여러 의원들이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윤건영 의원은 현행 헌법상 불가능한 거고 헌법을 바꿔야 하는 문제라며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강조했고, 한병도 원내대표는 헌법 제128조는 임기 연장, 중임을 위한 헌법 개정은 현 대통령에 대하여 효력이 없다고 밝혔다.
조 의장은 국민의힘의 비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여권의 개헌 추진을 이재명 대통령 연임을 위한 사전 작업이라고 비판하며 개헌하려면 먼저 임기 연장은 없다고 선언하라고 요구했다.
조 의장은 향후 개헌을 차분하고 담대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못 박으며, 의장 직속 헌법 개정 자문위원회를 출범하여 개헌 로드맵과 의제를 정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이러한 발언들은 현직 대통령의 연임 문제로 인해 개헌 논의가 더욱 복잡해질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조 의장은 내년에는 여야 협의를 통해 국회 개헌 특위를 구성하여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