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최근 국내 증시 급락과 관련해, 한국 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만으로 설명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2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7월 미국 및 남미 순방 관련 사전 브리핑을 진행하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김 실장은 30일 상파울루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국내 증시 불안 및 29일 증시 급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업계를 둘러싼 피크아웃 논쟁이 시장 불안을 가중시켰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최근 2∼3개월 동안 나타난 변동성이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소개하며, 중국의 창신메모리 상장과 국영기업의 장비 개발 소식 등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김 정책실장은 과거 딥시크 쇼크와 유사한 상황을 설명하면서, 2025년 중국 AI 딥시크의 등장이 AI 인프라 기업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반도체 주가 급락과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증시의 특성으로 인해 변동성이 더 크게 나타난다고 강조하며, 변동 중심부에서의 작은 변화가 한국 시장에서는 두 배에서 세 배로 확대된다고 언급했다.그는 앞으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시장 변동성을 증폭시키는 구조적 요인에 대해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레버리지 ETF에 대한 비판도 수용하면서, 그것이 변동성을 증가시키는 한 요소일 수 있지만 전적인 원인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파생상품 비중과 투자자 구성 등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용범 정책실장의 이러한 발언은 최근 증시 불안에 대한 정부의 인식과 대응 방안을 보여주고 있으며, 향후 금융 시장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