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지난 사흘간의 폭락세를 뒤로하고 31일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며 6400선을 돌파했다. 도중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각각 20% 이상 폭등하면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는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 2초에 코스피200선물지수의 변동으로 인해 코스피 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되었다. 발동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129.90포인트, 즉 14.97% 상승한 997.50을 기록했다.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5% 이상 상승하고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되며,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된다.이어 1초 뒤인 오전 9시 6분 3초에는 코스닥 시장에서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었으며, 이는 코스닥150선물가격 및 현물지수의 변동에 따른 것이다.
발동 시점 보면 코스닥150선물가격은 전일 종가 대비 99.40포인트(9.33%) 급등한 1,163.80에 도달했으며, 코스닥150현물지수는 84.86포인트(7.91%) 오른 1,157.28을 기록했다. 코스닥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6% 이상 상승하고 코스닥150지수가 3% 이상 오른 경우에 발동된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12분 기준으로 장이 진행되면서 전일 대비 813.11포인트(14.54%) 상승한 6,406.67을 기록하였다. 코스닥 지수도 50.52포인트(7.84%) 오른 695.30을 나타냈다.
투자 주체별로 살펴보면, 개인은 3조 7,530억 원, 기관은 4,782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선 반면, 외국인은 무려 4조 3,386억 원을 순매수하여 지수 상승을 견인하였다.증시 급등의 배경에는 뉴욕증시에서의 긍정적인 흐름도 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18.36% 급등하는 등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두 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8.19% 상승하였다. 이로 인해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폭발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