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튀르키예 이즈미트에 위치한 현대차 공장을 방문하고 소형 전기차 아이오닉3의 양산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 방문은 현대차가 유럽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전략 차종으로 아이오닉3를 둔 이정표로 여겨진다.

정 회장은 생산 라인을 둘러보며 품질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양산 초기부터 품질을 최우선으로 삼고 고객의 기대를 넘어서는 완성도를 갖춰 시장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라며 특히 안전 문제에 관해서도 유럽에서 인정받는 최고 차량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생산라인 점검은 아이오닉3의 판매 전략과 현지 생산 방식에 대한 논의도 포함되었다.

아이오닉3는 현대차의 첫 B세그먼트 전기차로서, 올해 8월 중순부터 튀르키예에서 양산을 시작하고 하반기부터 유럽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의 올해 생산 목표는 2만7000대이며, 다음 해에는 4만대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튀르키예 공장은 그동안 내연기관 소형차만 생산해왔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전기차 생산에 나선다.정 회장은 현대모비스 배터리공장도 방문해 아이오닉3에 사용할 배터리 시스템의 생산 과정도 점검하고,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배터리 공장 운영 현황을 살펴보았다.

현대모비스는 이즈미트 공장 내에 3만㎡ 규모의 배터리 시스템 조립(BSA) 공장을 새로 건립하였으며, 5500만 유로(약 960억원)를 투입하여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체계를 갖췄다.B세그먼트는 유럽 자동차 전체 수요의 15%를 차지하는 주요 차급으로, 이 시장에서의 전기차 점유율은 2030년까지 33%, 2035년에는 65%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오닉3는 공기역학 효율성과 실내 공간성을 고려한 에어로 해치 디자인과 E-GMP 플랫폼 기반의 성능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최신 스마트센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플레오스 커넥트를 탑재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튀르키예 공장이 내년으로 30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지난 30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시대의 변화에 맞춰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현대차의 튀르키예 공장은 연간 20만대 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누적 생산량은 340만대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