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양산에서 2일 낮 최고 기온이 42.5도를 기록하며 122년 이래 최초로 42도를 넘는 기온이 측정되었다. 이날 오전 11시 56분경 기온이 40도를 초과한 이후, 오후 1시 16분에는 42도를 기록, 이후 10분 만에 42.5도로 상승하였다.
기상청의 자료에 따르면 이번 42.5도는 1904년 근대적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후, 양산보다 높은 기온이 기록된 적이 없다. 전날인 1일에는 양산에서 41.6도의 최고 기온이 기록된 바 있어 연일 새로운 기온 기록이 경신되고 있다.
이 기온은 기상청이 관리하는 97개의 기후 통계 관측 지점과 전국 550여 개의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록을 모두 고려한 결과이다. 기상청의 통계에서 1973년 이후 자동기상관측장비의 관측값을 정리한 내용에 따르면, 2018년 8월 1일 경기 광주시 초월읍과 서울 강북구에서 각각 41.9도와 41.8도가 기록된 사례가 있다.
그러나 42도 대의 기온이 기록된 적은 없었다.양산이 경험한 폭염은 단순한 현상이 아닌 현 시점에서 기온이 더 올라갈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높아지는 시간대는 일반적으로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로 보이며, 이는 해가 가장 높이 떠 있는 시간보다 약 2시간 후에 해당된다. 따라서 이날 양산에서 43도 이상의 기온이 기록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양산뿐만 아니라 경남 지역의 다른 도시인 김해와 부산 북구, 광양, 경주에서도 40도가 넘는 기온이 측정되었다. 이로 인해 행정안전부는 폭염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격상하고 범정부 차원의 대응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하였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관계부처 및 지방정부의 폭염 대책 상황을 점검하고, 지속적인 현장 방문을 통해 폭염 쉼터와 저감 시설 운영 여부를 철저히 확인할 것을 주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