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합동수사본부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 고양시 지역에서 신천지 시몬지파 소속 신도 30~40명이 더불어민주당에 집단 가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합수본은 이들이 특정 예비후보의 공천을 돕기 위해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수사 결과에 따르면, 고양시 신천지 교인들이 민주당 고양시당에 가입한 뒤 특정 예비후보의 공천에 도움을 주려 한 정황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합수본은 해당 예비후보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예비후보는 2022년 2월 민주당 고양시장 후보 경선에 출마했지만, 3월 말 사퇴한 바 있다.해당 예비후보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캠프에서 근무했던 인물이 신천지와 아는 사이였던 것으로 보인다”며 자신은 신천지와의 관련 사실을 전혀 모른다고 해명했다.
신천지 총회 본부 측은 이번 사안에 대해 “해당 내용은 교단 내부적으로 인지하거나 파악한 것이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신천지 측은 최근 입장문을 통해 “신천지 신도 중 개별적으로 민주당에 가입한 당원이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 ‘신천지 개입설’을 주장하는 것은 헌법이 보장하는 종교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처사”라고 반박했다.
이번 수사는 정치적 유착과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한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가 병행되고 있다. 합수본은 구체적인 혐의 사실에 대해 계속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