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부는 2일(현지시간) 이란과 오만 간의 호르무즈 해협 관련 협상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고 밝혔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각료 회의 전 보고서를 통해 이란과 오만 간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인터뷰에서 양측이 합의할 수 있는 새로운 경로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이는 북쪽 항로나 남쪽 항로가 아닌 양측의 주권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설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란의 외무부 대변인은 협상이 약 7~8일간 진행되고 있으며, 이란 관련 기관들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새로운 교통 지도를 제작하고 오만 측과 공유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협상이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 여부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하며,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오만의 결정 때문이 아니라 미국의 일련의 행동 때문이라고 주장했다.한편, 미국과 이란 간의 양해각서(MOU) 복원을 위한 중재 협상도 진행되고 있다.

이란 외무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타협안에 동의한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격을 취소했다고 전해졌다. 이 협상안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을 60일 간 통행료 없이 개방하고, 미국과 이란 간의 휴전 방안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과 오만 간 협상은 기존의 북쪽과 남쪽 항로 대신 새 운항 경로를 마련하는 데 집중되고 있으며,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회 대변인은 호르무즈 해협 문제가 협상 핵심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새 항로 합의가 즉각적인 해협의 재개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란-오만 협상의 성과가 미-이란 양해각서 복원에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양국의 협상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