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찌개와 보쌈으로 유명한 1세대 한식 프랜차이즈 ‘놀부’가 경영난에 따라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놀부는 지난해 영업손실이 87억원에 달하며 자본잠식률이 82%에 이르는 등 재무 상황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번 회생 신청은 6일 법조계에 발표되었으며,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4일 놀부에 대해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해당 명령은 회생절차 개시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회사가 법원 허가 없이 재산을 처분하거나 채무를 변제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조치로, 채권자의 가압류 및 강제집행도 제한된다.

법원은 오는 11일로 예정된 대표자 심문 등을 통해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놀부는 한때 가맹점 수가 1000곳에 이르고 연매출이 1200억원을 넘었던 국내 대표 한식 프랜차이즈이다.

그러나 외식업계의 치열한 경쟁과 COVID-19 사태로 인해 2017년부터 2022년까지 6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였다. 2023년 초에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나, 이후 다시 적자로 돌아선 상황이다.2025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놀부의 지난해 매출액은 639억원으로 전년(761억원) 대비 약 16% 감소하였으며, 영업손실은 6억원에서 87억원으로 14배 증가하였다.

작년 말 기준 누적 결손금은 959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자본잠식률은 82%로 집계되었다.놀부는 1987년 김순진 전 대표가 작은 보쌈 가게로 시작하여 성장한 외식 기업으로, 프랜차이즈 업계의 1세대로 평가받는다. 2011년에는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가 놀부를 1114억원에 인수하였고, 2021년에는 엔비홀딩스가 경영권을 넘겨받았다.

현재 놀부의 대표이사는 김용위로,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전속 사진가 및 대통령실 미디어총괄팀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그러나 놀부의 최대주주인 엔비홀딩스 관계자는 기업회생 신청과 관련하여 현재로서는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