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보 부산 세계로교회 담임 목사가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접견했다고 세계로교회가 8일 밝혔다.

손 목사는 이날 가족과 함께 백악관을 방문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환담을 나누었고, 백악관 신앙사무국도 방문했다.이번 접견은 손 목사가 개신교계 단체 세이브코리아를 이끌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했던 것과 관련이 깊다.

손 목사는 접견 이후 공개된 영상에서 저희 가족을 초청해 준 백악관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손 목사는 그동안 미국 정부 인사들과 접촉하며 한국 내 종교법인 해산법과 포괄적 차별금지법 등 종교 및 인권 문제에 대한 우려를 전달해왔다. 미국 측도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을 보였으며, 지난 6월에는 라일리 반즈 미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국(DRL) 차관보 등 정부 인사들이 부산 세계로교회를 방문해 손 목사와 논의한 바 있다.

이번 접견은 한국 내 종교·인권 문제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속적 관심을 환기하고, 보수 기독교계와의 우호적인 관계를 강화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손 목사는 올해 초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이력이 있으며, 그 과정에서 주한 미국 대사관 관계자가 구치소를 방문하고 재판을 참관한 일이 있다.

이와 같은 손 목사의 활동은 한미 관계에서 민감한 이슈인 종교 및 인권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