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9일 오후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자신을 최고위원 후보로 선언하고, 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임 의원은 이날 연설에서 “대구·경북을 버리고는 민주당이 결코 이길 수 없다”며 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당의 전국 정당화를 위해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후보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 의원은 자신의 출마 배경에 대해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한 이웃들을 오래도록 지지해온 민주당이 언제까지 그들을 버릴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연설 중 임 의원은 최민희 후보의 발언에 반박하며, 당내 리더십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지난 시절 당대표를 뽑아놓고 1년 동안 맡겼더니 리더십이 형편없어 의원들이 돌아선 것 아니냐며, 정확한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자신이 전당대회에 출마한 이유로 “정치인 개인 임미애는 실패할지 몰라도, 전국 정당의 깃발을 들고 싸우는 동지들의 주장은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니다”라고 지지자들에게 흔들림 없이 나아가줄 것을 당부했다.임 의원은 구체적인 요구 사항으로 대구·경북을 포함한 영남에 대한 선거 전략 수립을 촉구했다.
그는 안정적인 30% 이상의 지지를 받고 있는 영남 유권자들을 위해 비례성이 보장되는 선거제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최근 통과된 정당법을 언급하며 민주당 중앙당의 원외 지역위원회 지원에 대한 구체적 계획 수립을 요구했다.
연설의 말미에 임 의원은 2000년과 2014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사례를 언급하며, “이번에는 전국 정당의 기치를 들고나온 기호 8번 임미애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호남의 동지들과 수도권의 동지들이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 달라”고 강조하며 연설을 마쳤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는 예비경선을 거쳐 다음 주 본경선 투표가 진행되며, 이번 최고위원 선거의 결과는 향후 영남권에서의 당세 확장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