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7세 이하(U-17) 여자배구 대표팀이 9일(한국 시간) 칠레 로스안데스에서 열린 2026 국제배구연맹(FIVB) U-17 세계선수권대회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이탈리아를 세트 점수 3-1(25-14, 25-19, 13-25, 25-20)로 격파하며 3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9를 기록, D조 1위에 올라섰다.

이승여 감독의 지도하에 한국 팀은 이전의 푸에르토리코와 대만을 상대해 각각 3-1로 승리한 바 있으며, 이날 이탈리아를 이기면서 확실한 전력을 입증하였다. 경기 중 한국은 높이에서 우세한 이탈리아의 블로킹에 고전하였으나, 상대가 28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아웃사이드 히터 손서연(선명여고)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3점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손서연은 블로킹 2개와 서브 에이스 1점을 포함한 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하였다.

또한 어민서(한봄고)도 서브 득점 4점을 포함하여 17점을 올리며 팀에 힘을 보탰다.한국 팀은 1세트를 단 14점으로 쉽게 가져왔고, 2세트에서도 상대의 범실을 틈타 25-19로 승리하였다.

그러나 3세트에서는 이탈리아의 반격에 13-25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으나, 4세트에서 다시 25-20으로 승리를 거두어 최종 승점을 챙겼다. 이번 대회에는 총 24개국이 출전하며, 6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4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한국은 11일 도미니카공화국과, 12일 알제리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번 세계선수권은 한국 여자배구의 국제 무대에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기회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