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호 태풍 페이러우(PEILOU)가 10일 오전 3시, 괌 북북동쪽 약 840㎞ 해상에서 발생했다. 태풍의 강도는 1급으로 최대풍속은 초속 20m에 이르며, 이동 속도는 시속 49㎞에 달한다.

이번 태풍은 일본 남동쪽 해상에서 동쪽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으며, 주 중반까지는 북동쪽으로 방향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페이러우가 오는 12일 오후 3시쯤 괌 북동쪽 약 2470㎞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세 태풍 중에서 페이러우는 현재 한반도로의 접근 경로가 전혀 형성되어 있지 않아, 한반도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태풍의 진로는 주변의 기압계와 바람의 흐름에 따라 결정되며, 현재 한반도 동쪽에는 고기압성 흐름이 자리 잡고 있다.

현재 북상 중인 다른 태풍인 제13호 돌핀은 10일 오후 5시 30분에 중국 동부 저장성 해안에 상륙했다. 이 태풍은 상하이를 지나 북상한 뒤 오는 12일 오전 9시경에는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예정이다.

중국 기상 당국은 10일까지 저장성 지역에 최대 500㎜의 폭우가 예상된다고 경고하며, 이를 대비해 50만 명 이상을 대피시키고 여객선과 크루즈 활동을 중단하도록 했다.제15호 태풍 찬홈은 주 초 일본을 관통할 예정이며, 주 중반 이후에는 남은 비구름이 동해상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태풍의 잔여 비구름이 한반도에 저습기류를 통해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도, 태풍의 강풍반경이 직접적으로 한반도를 덮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강원 동해안 및 경상권, 제주 지역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27도에서 34도 사이로 예상되며, 강풍 경고가 발효된 제주도는 순간 풍속이 시속 70㎞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날씨 상황에 따른 안전 관리와 시설물의 점검이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