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신 대구고검 검사가 10일 오전 대구고등검찰청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 검사는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2기 수사팀을 이끌었던 검사로, 검찰 내부에서 대표적인 특수통 검사로 평가받고 있다.
강백신 검사는 2016년 진경준 검사장 비리 특임검사팀과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팀, 이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비리 의혹 수사 등의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2023년에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장으로 근무하며 엄희준 당시 반부패수사1부장과 함께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했다. 이 수사팀은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를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한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검찰이 대장동 사건의 1심 판결에 대해 항소를 포기하자, 강 검사는 검찰 내부망에 항소 필요성을 강조하며 해당 결정에 대한 해명을 요구한 바 있다. 그는 항소 포기 결정이 법리 오해 및 사실 오인의 결과라고 주장하며, 국민과 검찰 구성원에게 명확한 설명을 요구했다.
강 검사는 대장동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와 관련해서도 공개적으로 반발하는 목소리를 냈다. 그는 최근 열린 국회 청문회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며,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의 담당 검사들이 국회에 불려져 수사·기소 경위를 따지는 것이 위헌·위법하다고 주장했다.
강백신 검사의 사직은 법무부의 감찰과 관련이 있을 수 있으며, 검찰개혁과 관련된 그의 입장 또한 주목받고 있다. 법무부는 강 검사를 포함한 대장동 사건 관련 수사팀 검사 9명에 대해 감찰을 진행하고 있으며, 감찰 요청의 내용에는 비리 혐의와 진술 강요 및 위례 신도시 사건 관련 허위 공문서 작성 의혹이 포함되어 있다.
강 검사의 사직서 제출은 대장동 수사와 관련한 여러 논란과 사건들이 얽혀 있는 가운데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