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호 태풍 찬홈이 11일 오후 8시 일본 이바라키현 남부에 상륙했다고 일본 기상청이 발표했다. 이바라키현에 태풍이 상륙한 것은 1951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태풍은 12일 일본 혼슈를 서쪽으로 관통해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기상청은 태풍의 경로가 이례적임에 따라 도쿄를 포함한 혼슈 동부 간토 지방과 혼슈의 북동부 도호쿠 연안 지역에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 피해가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태풍 찬홈의 중심 기압은 980hPa(헥토파스칼)이며, 최대 풍속은 초속 25m,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35m에 달한다. 태풍 중심의 북동쪽 500㎞ 이내와 남서쪽 330㎞ 이내에서는 초속 1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발생하고 있다.

태풍의 영향을 받아 이날 오후 이바라키현 기타이바라키시에서는 최대 순간 풍속 29.3m의 강풍이 관측되었으며, 도쿄의 오모테산도 지역에서도 강풍으로 인해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다. 일본 기상청은 12일까지 도호쿠에서 서일본 지역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하며, 간토·고신 지역에는 180㎜, 도호쿠 지역에는 150㎜의 강수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하네다와 나리타 공항에서 이용하는 항공편 67편이 결항되었다. 또한, JR 동부 해안을 달리는 도카이도·도호쿠 신칸센은 정상 운행 중이나 향후 지연이나 운행 중단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있었다.

일본항공과 전일본공수(ANA) 등도 운항 차질이 발생하고 있으며, 영향을 받는 승객은 약 1만1000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폭우로 인한 산사태, 저지대 침수, 하천 범람 및 낙뢰, 돌풍 등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태풍 찬홈은 일본 열도를 가로지르면서 12일 오후에는 열대저기압으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