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경찰 조사에서 정몽규 당시 대한축구협회 회장과의 소통이 없었다고 진술했다. 이는 그가 대한축구협회의 윗선 개입으로 축구대표팀 감독에 선임되었다는 의혹과 관련된다.
정 의원의 진술은 4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의 피의자 조사에서 확보되었으며, 홍 전 감독은 감독 선임 전후로 정몽규 전 회장과 연락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정몽규 회장과 연락한 적 없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홍 전 감독의 선임 과정에서 정 회장 등 협회 수뇌부가 부당하게 개입했는지를 수사 중이다.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는 이전에 정몽규 전 회장의 지시로 홍명보를 포함한 감독 후보자와 면담했다는 주장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홍 전 감독은 또한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의 당시 논의에 대해 아는 바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아는 바가 없다고 답하며 개입 의혹을 부인했다.
아울러 홍 전 감독은 피고발된 혐의 중 하나인 업무상 배임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연봉이 높은 이유에 대한 질문에, 과거 프로축구 울산 HD 감독 시절에도 유사한 연봉을 받았다는 취지로 설명하며 문제를 회피하려 했다.
경찰은 이러한 진술과 함께 이번 사건에 대한 심층 수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6일에는 대한축구협회 사무실과 축구회관을 압수수색해 감독 선임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분석이 완료되는 대로 정몽규 전 회장을 소환하여 추가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