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복싱 국가대표 임애지(화순군청)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첫 금메달을 노린다. 임애지는 20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에서 출전 의지를 밝히며, 아시안게임은 세 번째다.
앞선 두 번은 모두 1회전에서 졌다며 강한 결의를 다졌다.임애지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 54㎏급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여자 복싱의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었다.
또한 지난해 리버풀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추가로 동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메달을 모두 보유한 첫 한국 여자 복서로 남았다. 올해에는 몽골 울란바타르 아시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위너 토너먼트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하며 국제 대회에서도 지속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아시안게임에서는 이번 대회가 처음 참가하는 것과 같은 매우 어려운 경험을 겪었다. 첫 아시안게임인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여자 57㎏급 인쥔화(중국)에게 0-5로 패하였고, 2022 항저우 대회에서는 여자 54㎏급 방철미(북한)에게 0-5로 패해 아시안게임 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이 두 선수를 꺾었던 인쥔화와 방철미는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올림픽 이후를 “다시 시작”으로 규정한 임애지는 올림픽에서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경기 내용에 대한 아쉬움이 있음을 밝혔다.
그는 올림픽 이후 부담이 커졌다. 메달을 딴 뒤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이라며, 이번 대회에서의 목표를 결승까지 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임애지는 아시아 무대에서 선수 경쟁의 격렬함을 인지하고 있다. 3월 아시아선수권 준결승에서 그를 꺾은 프리티 파와르(인도)는 코먼웰스게임 금메달을 획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도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일본의 나미키 쓰키미, 그리고 북한의 방철미의 출전 여부도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상대에 대한 경계를 표명하며 특정 선수를 꼽지 않아도 아시안게임에 나올 수 있는 다른 나라 선수들이 다 잘하고 있다.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승부처로 자신만의 강점을 강조하며 타이밍과 변칙 공격에 초점을 맞춰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한국 복싱대표팀의 김호상 감독은 임애지의 준비 과정을 높이 평가하며 임애지 선수는 자신감으로 무장해 대회를 아주 잘 준비하고 있다고 전하였다.
또한 여자 54㎏급은 아시아에서 강호들이 많지만, 임애지 선수가 큰 경기에 강한 만큼 기대를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