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평론가 김준일 씨가 26일 JTBC 유튜브 방송 장르만여의도에서 조국혁신당의 제안된 당명을 두고 부적절한 발언을 하여 논란이 일어났다. 이날 방송에서 김준일 씨는 민주혁신당이라는 이름을 언급하며 다른 출연자가 이를 민혁당이라고 줄여 부르자, 다 사형당할 것 같은데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 발언은 박정희 정권 당시 발생한 인민혁명당 재건위원회 사건의 희생자들을 조롱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져 비판을 받았다.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인 조국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인혁당 재건위 사건은 혹독한 고문과 조작된 증거로 사형 판결이 내려졌고 8명이 처형된 대표적인 사법살인 사건이라고 강조하며, 방송에서의 발언이 이 사건의 희생자들을 연상케 한다고 지적했다.

조국 혁신원장은 방송 이후 제작진이 사과한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주장하며,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할 것임을 밝혔다. 그는 다음 방송에서 발언자와 진행자가 정식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논란이 커지자 JTBC 제작진은 해당 장면을 삭제하고, 부적절한 발언이 있었고, 불쾌감을 느낀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준일 씨 또한 자신의 SNS를 통해 변명의 여지 없이 제 불찰이며, 상처를 입으신 유가족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내용을 포함한 사과문을 발표했다.

조국혁신당 측은 성명을 통해 이번 발언이 인혁당 사건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다시 상처를 주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이런 발언은 복잡한 현대사를 경시하는 것이라며, 명예훼손 및 방송 심규 위반에 대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인민혁명당 재건위원회 사건은 1974년 박정희 정권 하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중앙정보부가 이 사건과 관련된 여러 인사들을 체포하여 전모를 조작하여 처형한 사건으로 평가된다. 2007년 재심을 통해 이들에 대한 무죄가 확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