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28일 3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글로벌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 및 인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증설을 위한 자금 조달 목적으로 시행된다.

유상증자는 227만 주의 보통주를 1주당 132만2000원에 발행할 예정이다. 발행 예정 주식 수는 기존 발행 주식 수의 약 5%에 해당하며, 총 조달 자금 규모는 3조9억원으로 정해졌다.

이 과정에서, 기존 주주에게 우선 청약 권리가 부여되며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일반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신규 발행 주식의 20%는 우리사주조합에 의무 배정된다.

조달 자금 중 3조7062억원은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에 사용되며, 이 그룹은 비만과 당뇨 치료제 원료가 되는 펩타이드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나머지 2948억원은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증설을 위한 시설 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과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지리적 거점을 강화할 계획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글로벌 CDMO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며, 생산능력을 138만5000L까지 증강할 예정이다.

추가 공장은 2025년에 완공될 예정이며, 글로벌 전역에서 생산개발 네트워크 구축에도 나설 것이다.이번 유상증자 발표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소액주주들의 주가 희석 우려로 인해 6.96% 하락하며 149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조달 자금이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성장 동력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글로벌 톱티어 CDMO로 도약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단행했다”며 벤처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유상증자에 따른 신주 발행은 10월 6일 기준일에 따라 이루어지며, 11월 30일에는 신주 상장이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