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의 다큐멘터리 3일 프로그램이 강원도 속초에 위치한 속초관광수산시장의 72시간을 담은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속초관광수산시장은 설악산과 동해가 조화를 이루는 관광도시 속초의 대표적인 시장으로, 매년 약 8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한다. 600여 개 점포를 운영하는 상인들은 여름 대목을 맞아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시장 골목에서 퍼지는 닭강정과 튀김의 향연, 그리고 신선한 수산물이 거래되는 모습을 집중적으로 촬영한다. 무더위 속에서도 관광객들은 줄을 서서 먹거리를 찾고 있으며, 상인들은 손님을 맞기 위해 바쁘게 움직인다.

그러나 시장의 가장자리에 위치한 어물전에서는 얼음값조차 부담스러운 현실 속에서도 수십 년간 자리를 지켜온 상인들이 있다. 이들은 생선가게를 운영하는 조혜자 씨와 가방가게를 운영하는 이종한 씨 등으로, 장사가 어려운 날에도 오래된 단골 손님들을 만나며 가게를 사랑방처럼 여기고 있다.

또한, 방송에서는 밤새 전력 차단으로 인해 50kg의 대게를 폐기해야 했으나 다시 힘을 내어 시장의 일상을 이어가는 수산물 상인의 이야기도 담길 예정이다. 다큐멘터리 3일은 시장이 관광객들에게는 즐거운 여행의 한복판이지만, 상인들에게는 삶의 터전이자 꿈이 머무르는 곳임을 보여주고자 한다.

이번 방송의 내레이션은 배우 윤주상이 맡아 시장 골목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할 예정이며, 방송은 31일 저녁 8시 3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