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의 한 종합병원이 경영난으로 인해 일반병원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병원은 7월 6일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였으며, 다음 달 1일부터 일반병원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지난 25일 해당 병원의 의료기관 개설 허가사항 변경 본심의를 열어 종별 변경안을 승인하였다. 이에 따라 서구청은 병원의 변경 신청을 최종 수리할 계획이다.

병원 측은 종합병원 운영을 종료하고 내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으로 진료과목을 축소할 예정이다. 기존의 10개 진료과목 중 신경과, 외과, 산부인과, 진단검사의학과, 가정의학과는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병원은 경영난으로 인해 직원 급여 지급에 차질이 발생하였고, 이로 인해 280여명 중 44명이 퇴사한 상태이다. 인력 이탈로 인해 내과, 신경과, 외과, 마취통증의학과의 진료가 중단되었으며 응급실 운영도 멈췄다.

이후 병원 측은 전문의를 새로 채용하여 일부 진료를 재개하였으나, 종합병원에 필요한 인력과 시설 기준을 유지하기 어려워 종별 변경을 신청하게 되었다.병원 측은 종합병원 필수 시설로 운영했던 응급실과 병리해부실 등의 용도를 주사실과 주차장, 창고 등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서구청 관계자는 A병원이 변경 수리를 통해 의료기관 개설허가 변경 신청을 수리할 예정이라며 병원 측과의 협의를 통해 전환 일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