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2023년 임금협상에서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1일 조합원 39,638명을 대상으로 한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결과, 31,166명이 투표에 참여하여 61.55%인 19,183명이 찬성하여 가결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투표의 참여율은 78.63%였다.이번 잠정합의안의 주요 내용으로는 월 기본급 10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400%에 1,270만원 추가 지급, 주식 15주, 복지포인트 50만원, 하계 휴가비 20만원 인상 등이 포함됐다.

또한 내년 하반기부터 2028년까지 총 500명의 신규 기술직(생산직) 채용이 예정되어 있으며, 법률 개정 시 임금피크제 확대 없이 정년 연장이 실시될 예정이다. 아울러 회사가 노조에 제기한 손해배상 가압류도 철회하기로 합의했다.

노사 간의 임금 교섭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파업이 진행되는 등 순탄치 않았다. 대표적으로 상여금 인상, 해고자 복직, 정년 연장 등을 두고 이견이 발생하며 교섭이 장기화되었다.

특히 노조는 지난 7월 13일부터 시작된 부분 파업에 이어 8월 21일에는 10년 만에 전면 파업을 단행하였다. 이에 따라 조합원당 총 60시간의 파업을 실시했고, 현업 생산라인은 총 120시간 가동이 중단되었다.

업계에서는 이번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규모를 약 55,200대, 매출 손실액은 최소 2조 3천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합의가 가결됨에 따라 하반기 생산에 집중하고,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글로벌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노사 간의 합의는 지난 5월 6일 상견례 이후 111일 만에 도출되었으며, 조합원 투표를 통해 최종 확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