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이 1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열린 비공식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정상회담이 어느 때라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정보위원회에 따르면 국정원은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구체적인 접촉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대화의 징후는 존재하고 있다며 이러한 입장을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 국정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언급한 6·25 전쟁 종식 관련 논의에 대해 국정원 차원에서의 대화 접촉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현재 북미 간의 공식적인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국정원은 북한의 김주애가 최근 언론에 노출되는 이유가 사실상 후계자로 내정된 단계에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는 북한 주민들에게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북한의 정찰총국이 정찰정보총국으로 확대 개편된 결과에 대해서도 국정원은 방첩 기능 강화가 주된 이유라고 밝혔다.

리창호 정찰총국장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작전 정보 처리를 위해 해외특수전사령부의 부대장과 겸직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국정원은 또한 국내 첨단기술의 유출 시도를 차단한 사례로 신형 원자로 설계도를 비롯하여 수리온 헬기 엔진의 유출을 막았다는 점을 보고했다.

이와 함께, AI 정책 총괄관을 신설하여 카이스트 교수 출신의 인재를 영입해 새로운 조직을 구축하고 있다는 계획도 밝혔다.12·3 불법 내란 관련 사건에 대해 국정원은 지난 8월 25일부터 대대적인 감찰에 착수했다고 전하며, 민간인 사찰과 관련한 우려를 언급하면서 특별 감찰 결과에 따라 인사 조치를 할 계획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