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토 모레노 감독(48)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개최된 제7차 이사회에서 모레노 감독의 대표팀 임시 감독 선임안을 의결했다.

이는 스페인 출신 감독이 한국 A대표팀을 맡는 첫 사례로, 모레노 감독은 올 하반기 예정된 A매치 6경기를 맡게 된다.모레노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 이후 홍명보 전 감독의 뒤를 이어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는다.

그가 맡게 될 6경기에는 9월과 10월에 각각 2경기, 11월에 2경기가 포함되어 있으며, 계약 기간은 11월 27일까지이다. 이후 6경기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아시안컵까지 계약이 연장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모레노 감독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오랜 참모로 알려져 있으며, FC 바르셀로나에서 코치를 맡았던 경험이 있다. 그는 2018-2019년 스페인 대표팀 코치로 활동했으며, 2019년에는 스페인 대표팀 감독을 잠시 맡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선을 지휘하기도 했다.

이후 AS 모나코와 그라나다, 그리고 러시아 FC소치에서 감독직을 수행하였다.그의 코칭스태프도 전원 스페인 출신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 하신트 마그리냐, 빅토르 브라보 데 소토, 하비에로 초카 피지컬 코치, 니코 보쉬 골키퍼 코치 등이 합류한다.

대한축구협회는 모레노 감독과 그의 스태프가 한국 축구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있으며 전술적 대안 제시에 대한 능력이 뛰어난 점을 강조했다.모레노 감독의 첫 경기는 오는 24일 예정된 에콰도르전이며, 28일에는 우루과이와의 경기도 계획되어 있다.

짧은 시간 안에 대표팀의 분위기를 전환하고 새로운 전술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그의 당면 과제로 보인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향후 성과에 따라 모레노 감독이 임시 감독에서 장기 사령탑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어 팬들과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