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교육여행으로 유명한 여행사 안데르센이 지난달 초 경찰의 압수수색에 따른 이유로 갑자기 운영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수천 명의 고객이 금전적 피해를 입고 있으며, 피해액 규모는 약 29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5일, 안데르센은 홈페이지를 통해 경찰의 사무실 압수수색으로 인해 모든 여행을 중단한다고 알렸다. 이 사건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민중민주당 전현직 간부와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한 것으로, 경찰은 해당 여행사와의 관계를 수사 중이다.

여행사에 따르면, 고객들은 대부분 예약비를 이미 선납한 상태였다. 특히 여행사는 1년 전에 비용을 현금으로 선납하면 큰 폭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을 판매하여 고객들이 여행 일정을 아직 먼 시점에 두고 미리 예약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피해는 더욱 커졌다. 피해자들은 약 9000명으로 집계되며, 각각의 피해 금액은 수백만 원에 이르기도 했다.

A씨라는 피해자는 지난해 6월 안데르센을 통해 유럽 여행을 예약하고 모든 비용을 송금했다가, 여행 출발 하루 전에 인천공항에서 취소 통보를 받았다. 그는 인천공항에서 밥을 먹고 있다가 문자를 통해 내일 여행이 취소됐다고 듣는 것은 너무 힘들었다고 전했다.

다른 피해자들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해외에서 여행 중이던 고객들은 갑작스런 일정 중단으로 추가 비용을 부담하며 귀국해야 했다.

안데르센은 경영진이 2년 후 영업을 정상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선납금을 다른 여행 상품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당장 환불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집단 소송을 준비 중인 상황이다.

또한, 이번 사건에 대한 피해자들의 우려는 회사의 과거 평판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많은 피해자들이 안데르센이 정치적인 이슈에 연루됐다는 사실로 인해 배신감을 느끼고 있으며, 설문 조사 및 단체 채팅방을 통해 집단적으로 의견을 나누고 있다.

회사 관계자들과의 긴밀한 관계에 있었던 일부 고객들은 이번 사태에 큰 충격을 느끼며, 이후 어떻게 행동할지를 고민하고 있다. 현재,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있으며, 피해자들의 고소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사건 관련 고소장 사건들을 접수하고 순차적으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