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평이 미그기를 몰고 귀순해 반공 아이돌로 알려진 그의 삶이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 조명된다. 1983년 귀순 당시 이웅평은 전투기 조종사로서 직접 전투기를 몰고 귀순한 이례적인 사례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웅평은 귀순 후 정부로부터 15억 6천만 원의 보상금을 받았으며, 이는 당시 고급 아파트 78채 가격에 해당하는 상당한 금액이다.
3일 방송되는 꼬꼬무에서는 그가 받은 보상금의 행방과 함께 잊혀진 삶의 이야기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웅평은 귀순 이후 전국에서 강연과 행사에 활발히 참여하며 한 해에 900회가 넘는 일정으로 대통령보다 바쁜 인물로 알려졌다.
그의 귀순 결심에 영향을 미친 사건으로는 해변에서 발견한 빈 라면 봉지에 적힌 ‘변질이나 훼손된 제품은 교환해 준다’는 문구가 있었다고 밝혀, 북한 체제에 대한 회의감이 그를 자유로 이끌게 했다는 얘기도 들어있다.이번 방송에는 이웅평의 아내인 박선영씨가 출연해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경험담을 전할 예정이다.
박선영씨는 신혼 생활을 공군 관사에서 하던 중 도청장치를 발견했고, 국가 기관의 감시와 도청이 지속되고 있었음을 알게 되어 이에 항의하며 이혼을 결심했던 아찔한 경험을 전한다. 이웅평은 간경화로 투병하다 2002년 47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으며,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보상금의 행방에 대한 궁금증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꼬꼬무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이번 편이 이웅평의 사건을 다루면서 그에게 미친 영향과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