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용 전 춘천지검장이 10월 2일 출범하는 중대범죄수사청의 초대 청장 후보자로 제청됐다. 김 후보자는 58세로, 사법연수원 28기 출신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 내용을 존중한다고 밝히며 김 후보자를 제청하기로 결정했다.윤 장관은 김 전 지검장을 제청한 이유로 그의 수사 전문성과 공정성, 중립성, 그리고 조직관리 경험을 들었다.

그는 또한 중대범죄수사청이 수사와 기소의 분리를 현장에 안착시키고, 출범 초기 수사 공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중대 범죄에 대한 수사 전문성과 공정성, 신설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지용 전 지검장은 충남 부여 출신이며 성균관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였다. 그는 문재인 정부 하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하였고, 춘천지검장과 대검찰청 형사부장 등을 역임하였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광주고검 차장검사로 좌천성 발령을 받고 사표를 제출한 이력이 있다. 김 전 지검장은 2021년 수원지검에서 일어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금’ 사건에서 대검찰청 형사부장으로 지휘 라인에 있었고, 이 사건은 대법원에서 무죄로 판결되었다.

김 전 지검장이 최종 임명될 경우, 그는 중수청의 첫 조직 구축 및 수사 체계의 안착을 책임지게 된다. 중수청장은 차관급으로, 임기는 2년이며 중임할 수 없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후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게 된다.검찰 출신의 중수청장 임명은 검찰 내외에서 중대범죄수사청이 수사 역량과 전문성을 이어받아야 한다는 필요성에 기반한 것으로 보인다.

윤 장관은 검찰 출신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수청이 검찰 개혁을 올바르게 구현하면서도 안정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인물로서 자질을 갖췄는지를 판단의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번 제청으로 중수청 출범을 앞두고 지방 중수청장 임명도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 출범 초기 필요한 수사 인력 확보 작업은 진행 중에 있으며, 검사와 수사관을 대상으로 한 특례임용 신청자 수는 줄어든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