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의 임시 주주총회가 9일 오전 10시 25분 서울 몬드리안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주총에서는 최윤범 회장 측과 MBK파트너스·영풍 측 간의 치열한 표 대결이 예상되며, 주주들의 입장이 지연되면서 개최가 다소 지연되었다.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는 주총 의장을 맡아 임시 주주총회를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 주총에서 상정된 주요 안건으로는 독립이사 4명 선임과 감사위원 1명 선임이 있다.

고려아연 측과 MBK·영풍 측은 각각 2명씩 독립이사를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감사위원 선임 안건은 이번 주총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적인 사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의결권 자문사 9곳 중 8곳이 고려아연 이사회가 추천한 백인규 후보에 찬성하라고 권고한 상황이다. 항시적으로 고려아연 측의 지지 세력으로 알려진 한화그룹이 이번 안건에서 약 5.9%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어, 이들의 선택이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적으로, 고려아연 측이 감사위원 후보 선임에 성공한다면 이사회 구도가 현재 9명 대 5명에서 12명 대 7명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 향후 경영권 수성에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임시 주총은 기업의 경영 안정성과 향후 방향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