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에서 8일 기상 이변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도로와 지하철역이 침수되고, 철도 운행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이날 나고야에는 오후 5시까지 1시간 동안 104.5㎜의 비가 내렸고, 주요 하천인 우에다강의 수위가 급상승하여 범람했다.
이로 인해 차량들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하였다.NHK와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정체 전선과 태풍에서 세력이 약화된 열대저기압의 영향으로 혼슈 지역에서 비구름이 발달하며 폭우가 집중되었다.
아이치현과 기후현에서는 저녁시간에 선상강수대가 형성되어, 이 두 현을 흐르는 쇼나이강에는 일본 기상청의 최고 단계인 레벨5 범람 특별 경보가 발령되었다. 레벨5 경보는 재해가 발생했거나 임박한 상황에서 즉시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는 경고이다.
폭우의 여파로 나고야 시내 전 공립학교와 유치원은 이날 임시 휴교와 휴원이 결정되었고,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둔 상황에서 경기장 시설에서도 누수가 발생하고 일부 선수들에게 대피 지시가 내려지기도 했다.일본 기상청은 9일까지 도카이, 긴키, 시코쿠, 간토, 고신 지역에 경보 수준의 폭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고 있으며, 10일 오전 6시까지 예측되는 24시간 강수량은 도카이·긴키 지방에서 최대 200㎜, 시코쿠 지역에서 15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도 시코쿠와 도카이 지역은 비구름이 계속 형성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열대저기압이 이동하면서 서일본부터 도호쿠 지역에 걸쳐 폭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하천 범람과 산사태 등의 피해 예방을 위해 각 지역 주민들에게 유의하라는 권고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