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9일 2026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올해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이 3.3%로 지난해 2.9%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390만명을 대상으로 올해 4월 14일부터 5월 13일까지 실시되었으며, 조사 참여율은 81.9%에 달했다.

조사 결과, 모든 학교급에서 피해 응답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초등학교에서의 상승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초등학교의 피해 응답률은 전년 대비 0.9%포인트 증가한 5.7%였으며, 중학교는 2.3%, 고등학교는 0.8%로 모두 상승했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37.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서 집단따돌림이 17.1%, 신체폭력이 15.7%를 기록했다.피해 발생 장소는 교실 안이 28.4%로 가장 많았고, 복도·계단이 15.4%로 다음 순위를 차지했다.

피해 시간대는 쉬는 시간이 29.9%, 점심시간이 18.4%로 조사되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결과를 통해 절반 이상이 언어폭력과 집단따돌림 등 관계·정서적 폭력에서 발생하고, 피해 장소와 시간 또한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에 집중된 점을 강조하며, 관계 개선을 통한 예방적 접근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학교폭력 가해 응답률은 0.8%로, 지난해 1.1% 대비 0.3%포인트 감소하였다. 모든 학교급에서 가해 응답률은 감소세를 보였으며,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각각 0.9%포인트, 0.2%포인트 감소했다.

한편, 학교폭력 목격 응답률은 지난해 7.2%에서 8.1%로 0.9%포인트 상승하였다. 조사에 따르면, 목격 후 대응으로는 피해 학생을 위로하고 도와주었다는 응답이 32.7%로 가장 많았고,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가 32.5%로 뒤를 이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학교폭력 사안을 교육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관계회복 숙려제를 초등학교 전체로 확대 시행하고, 중학교에서도 학폭 사안 발생 시 관계 조정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통해 학교폭력의 변화 양상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평화로운 학교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